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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변호사 "비오는 날 우산을 씌어주는 친구처럼...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게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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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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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예쁜 법률사무소를 만들고 싶습니다"


법무법인 산우의 임정혁 대표변호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마자 바로 '작고 예쁜' 단어로 환하게 답했다.


임정혁 산우 대표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대검찰청 차장검사, 제40대 법무연수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산우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최근 공수처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던 임 대표변호사는 대표적인 검찰 '공안통'으로 알려져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신념이 강하다고 사람들에게 알려진 만큼 엄격하고 냉철할 것이라는 그에 대한 편견을 순식간에 날려버리는 순간이었다.


물론 자상한 성품이라는 평도 나있지만 냉철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법조인의 이미지와는 달리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소박한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임 대표변호사는 "욕심을 부리는건 안맞고 저희 변호사 사무실을 보셨듯이 작지만 구색을 갖춰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다. 나름 작지만 알차고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예쁘고 작은 법률사무소 모델을 만들고 싶다"며 "큰 로펌도 있지만 그런 기능을 하면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변호사는 2016년 법무법인 산우의 전신인 임정혁 법률사무소를 개소했다.


대한민국 검사로 28년이상을 수행한 전문 법조인으로서 법무법인 산우를 이끌며 형사·민사·행정 뿐만 아니라 해외법무 분야의 문제 해결도 목표로 하고 있다.


법무법인 산우는 현재 변호사들과 회계사, 컨설턴트 등 전문 인력들을 영입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자 그대로 '산우(傘友)'의 '산(傘)'자는 우산을 뜻하며, '우(友)'는 친구를 뜻한다.


비오는 날 우산을 씌어주는 친구가 돼 의뢰인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자 한다며 수요자의 입장에서 상호를 지었다는게 임 대표변호사의 설명이다.


산우의 철학 역시 항상 고객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겠다는 '역지사지', 최선을 다해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불성무물'이다.


임 대표변호사는 '정성은 모든 사물의 근본이므로 정성이 없는 곳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중용'에 나온 글처럼 모든 일을 하는데 있어서 지극정성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시합에 진 선수들에게 "졌지만 잘 싸웠다"고 홍명보 감독이 말했듯이 변호사들한테도 사건을 맡다보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의뢰인을 위해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게 도리라고 말한다"며 "이 말은 변호사가 새겨야할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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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 대표변호사는 "개똥철학일지 모르지만 운명을 믿는 편이다. 최선을 다하지만 결과는 데스티니라고 생각한다"며 그의 책상 뒤로 '흑우생백독'이 쓰여진 족자를 가리켰다.


소의 해를 맞은 올해 초 선물받은 것인데 '새옹지마'와 비슷한 뜻인 '흑우생백독'처럼 고난이나 힘든 일도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인자하고 환한 웃음으로 답하는 그의 이야기와 모습에서 법무법인 산우의 철학이 곧 임 대표변호사의 인생철학이며 이를 바탕으로 인생에서 무수히 많은 중요한 순간들을 그가 얼마나 열정적이고 즐겁게 지내왔는지 엿볼 수 있었다.


그런 열정적이고 즐거웠던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임 대표변호사와 법무법인 산우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작고 예쁜' 법률사무소지만 얼마나 많은 의뢰인들에게 크고 강력한 우산이 돼고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임 대표변호사는 자신의 철학과 이야기들을 통해 결국 내가 '누구'고 '어느 자리'에 있는지보다 강한 신념과 성실을 바탕으로 자신의 철학을 평생 지켜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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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임 대표변호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법무법인 산우를 소개해주세요.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도 알고 싶어요.


"법무법인 유한 산우는 저를 비롯한 변호사 20여명과 전문가, 사무직원 등 40명의 전문가와 변호사로 구성된 법무법인입니다. 2016년에 처음 변호사업을 시작했고 그 후 법무법인으로 전환했으며, 2018년에는 유한회사로 변경했습니다. 사무소는 두 군데 있는데, 서초구 서초동에 주사무소가 있으며 송파구 문정동에 분사무소가 있습니다.


산우는 실력있는 변호사와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법인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산우가 탐정로펌과 협업하시기로 했는데 시대가 많이 변하고 있는 만큼 특별해 보입니다. 협업을 하는 이유나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법률문제가 갈수록 복잡하고 어려워져서 외부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들이 많습니다. 회계법인, 세무법인 등과는 기존부터 협업을 해왔으나, 탐정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탐정법인 중에서도 록피아와 협업하게 된 계기는 대한탐정사협회장이시자 탐정법인 록피아를 이끌고 계신 박기륜 대표님의 탐정업에 대한 철학에 크게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탐정법인 록피아와 법무법인 유한 산우가 함께한다면 탐정 및 법률 분야에서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로펌의 올해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저희 법무법인 유한 산우는 아무래도 제가 검사 생활을 오래해서인지 설립 초반에는 형사전문 로펌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5년 가까이 형사뿐만 아니라 기업자문, 민사, 금융, 선거, 세무, 건설 등의 모든 분야에서 의뢰인들과의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가면서 비형사 분야도 빠르게 성장했고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십니다.


올해 저희가 많이 의뢰받는 분야는 가상화폐 관련 사건들입니다. 가상화폐와 관련된 일은 민사와 형사, 행정 분야가 연관돼 있는 경우가 많고 필요에 따라 언론에 대응하기도 해야해 케이스 별로 팀을 꾸려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Q 법조인 가족이라고도 알려졌는데요?


"의도한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법조인 가족이 됐습니다. 저는 검사로 법조생활을 시작했고, 제 동생들도 현재 부장판사와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에게는 아들이 3명 있는데 아들 모두 변호사, 로스쿨생인 상태라서 법조인 가족이 맞긴 한 것 같습니다.


지인들이 주로 선입견을 가지고 궁금해 하는 것이 가족식사하면 법 얘기만 하느냐인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법 보다는 주로 밥 얘기를 많이 합니다. 맛집 정보공유를 하고, 가족끼리 승합차를 타고 맛집 탐방을 자주 하곤 합니다"


Q 아버지가 법조인이라면 남다른 자녀교육법이 있을거같아요


"자식들의 학창시절에 따로 아이들을 옆에 앉혀놓고 공부를 가르친 적은 없습니다. 자식들의 성적에도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 성적표를 검사한다던지 했던 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예절과 매너 교육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른들에게 깍듯하게 인사하기, 공손한 말투를 사용하기, 식탁에서 어른들보다 먼저 숟가락을 들지 않고 윗사람들보다 먼저 자리를 뜨는 행동을 하지 않기 등의 예절은 철저하게 가르쳤습니다. 학문과 같은 지식은 본인의 필요와 관심의 정도에 따라 어른이 돼서도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지만, 예의바른 행동은 시기를 놓치면 커갈수록 더욱 습득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Q 고위직 검사에서 변호사의 삶은 어떠신가요? 현역변호사의 일상도 궁금합니다.


"변호사라는 직업도 어떻게 보면 의뢰인을 책임지는 일이기 때문에 검사 시절과 마찬가지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의뢰인의 소중한 가치를 24시간 보호하기 위해 항상 휴대폰 소리를 켜놓고 자며, 새벽 4시에 급하게 출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말에도 상담 문의가 많아 거의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를 믿고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 당연히 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을 말씀드리자면 오전 6시에 일어나서 간단한 운동을 한 후, 8시에 출근해서 업무를 보기 시작합니다. 외부 미팅이 있거나 출장이 있으면 팀원들과 함께 다녀오기도 하구요. 오후 6시에 퇴근하면 지인들과 식사를 하고 귀가하는데, 이렇게 보니 일반 직장인들과 일상이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Q 에세이 연재도 하시고 문학과 레저활동 등에도 관심이 많으신데 법조인이 아니었다면 어떤 일을 하셨을까요?


"법조인이 아니었다면 아마 교육과 관련된 일을 했을 거 같아요. 제 아주 어릴적 꿈은 학교 선생님이기도 했습니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법조인이 되기는 했지만, 검사 재직 당시에는 비행청소년의 선도에 관심이 많아서 일선청에서 비행청소년 관련 사건을 전담하기도 했고, 법무부 보호국에서도 선도 문제를 담당했습니다. 변호사가 된 이후에는 전국대안학교협의회에서 법률자문위원장을 맡으며 대안교육의 정착을 위해 활동했으며,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바로알기 연구원을 설립해 우리나라의 여러 현안들과 역사에 대해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Q 오랜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인상 깊은 사건과 의뢰인이 있다면?


"언론의 주목을 받은 큰 사건들도 있었고, 유명한 연예인과 정치인들도 의뢰를 많이 해주셨지만, 변호사법상 비밀유지의무를 지켜야 되기 때문에 자세히는 말씀드리지 못해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분명한 것은 저희 법무법인 유한 산우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소중한 고객이며, 사안의 경중을 떠나 의뢰인에게는 그 법률문제가 삶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라는 것을 알기에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법률 전문가로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법적으로 해결해야 될 일은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발생하곤 합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위로를 받고 싶은 거라면 주변의 지인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사안을 설명하는 것이 적절할 수는 있겠으나, 문제 해결이 목표라면 빠른 시간 내에 법률 전문가를 찾아가서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병원에서 골든타임이라는 단어를 쓰곤 합니다. 법률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골든타임이 존재합니다. 신속하게 전문가와 상담해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지체하다가 나중에는 변호사와 함께 해도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담이라도 먼저 받아보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저희 법무법인 유한 산우는 앞으로도 의뢰인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는 높은 품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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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려는데 임 대표변호사는 "사람들이 그동안 맡았던 사건에 대해 자주 묻는데 저는 안한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검사가 수사한거지 인간 '누구'가 하는게 아니다"라며 그런 수사와 관련된 얘기를 하면 의뢰인의 입장은 어떻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직에 있었을 때의 일을 자랑하듯이 얘기하는 건 '매관매직'이라고 생각해 저는 거의 하지 않는다"라며 "어떤 공직이 됐든 그때의 일을 무용담처럼 얘기하면 안된다. 검사는 수사로 결과를 말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인터뷰 진행 중 비슷한 질문을 했던 우리에게도 다시한번 정중히 이해를 구했다.


검사시절 자신이 맡았던 사건에 대해 얘기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들을 종종 봐왔기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그리고 다시한번 법무법인 산우와 임정혁 대표변호사가 얼마나 의뢰인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지 그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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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인뉴스(http://www.mediainnews.com) / 이수진기자